미국 해군이 차세대 호위함 건조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모듈식·분산 건조 방식 도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미 해군 최고 지휘부는 최근 “기존의 단일 조선소 중심 건조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해양 안보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며 모듈화된 건조 체계가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미 해군 수뇌부를 대표하는 미 해군 작전사령관의 구상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이미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건조 과정에서 모듈식·분산 생산 방식을 활용해 왔다. 선체, 지휘통제 구역, 추진 계통 등을 서로 다른 조선소에서 제작한 뒤 통합하는 방식으로, 일정 단축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미 해군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호위함 사업에도 동일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이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를 겪는 상황에서, 향후 후속 호위함 또는 개량형 설계에 모듈식 접근이 핵심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논의의 배경에는 중국 해군의 압도적인 함정 건조 속도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중국은 대형 조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함·호위함을 단기간에 대량 생산하며 수적 우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반면 미 해군은 조선소 인력 부족, 공급망 문제, 노후 설계 등으로 건조 일정이 반복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미 해군 관계자는 “전쟁 억지력은 단순한 성능이 아니라 언제, 얼마나 빨리 전력을 투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모듈식 건조는 산업 기반을 확장하면서도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모듈식·분산 건조가 정착될 경우, 특정 대형 조선소에 집중됐던 군함 건조 물량을 중소·지역 조선소까지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미 조선 산업 전반의 생산 저변 확대와 숙련 인력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복수 조선소 간 품질 표준 통합, 보안 관리, 최종 조립 과정의 복잡성 등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호위함 설계 단계부터 모듈화를 전제로 한 새로운 건조 개념을 검토할 방침이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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