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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군, 드론은 터키·전투기는 한국… KF-21 급부상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2-20 20:20:58
  • 수정 2025-12-22 1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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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이 무인기 전력 보강과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병행하며 공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튀르키예산 무인기 도입이 가시화된 가운데, 다목적 전투기(MRCA) 사업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한 전력 전환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KF-21은 5세대 전투기 수준의 항전·센서 융합 능력과 개방형 아키텍처, 단계적 성능개량(Block) 로드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말레이시아 공군은 2026년 2월까지 튀르키예 Turkish Aerospace Industries가 개발한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안카(ANKA) 3대를 지상통제소(GCS)와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다툭 세리 무하마드 노라즐란 아리스 공군 참모총장은 해당 체계가 터키에서 해상 수송 방식으로 인도되며, 도입 이후 정찰·감시·정보(ISR) 임무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공군이 검토해 온 쿠웨이트 공군(KAF) 보유 F/A-18 C/D 호넷 도입 계획은 일정 지연과 기술적 조건의 불확실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아리스 총장은 “쿠웨이트 측 제안의 일정과 기술 조건이 말레이시아의 영공 방어 태세 유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가 핵심 판단 요소”라며, 필요할 경우 대체 옵션으로의 전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공군은 MRCA 획득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MRCA 사업은 정부의 장기 능력 개발 계획 2055(CAP55)의 핵심 축으로, 2035~2040년에 걸쳐 기존 Su-30MKM과 F/A-18D 전력을 대체할 2개 비행대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수의 방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MRCA 후보 가운데 KF-21 보라매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KF-21은 5세대 전투기 수준의 항전·센서 융합 능력과 개방형 아키텍처, 단계적 성능개량(Block) 로드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성능, 운용·유지비 절감, 산업 협력 및 기술 이전 가능성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경쟁 기종으로는 프랑스의 라팔과 중국 J-10C가 함께 거론된다. 라팔은 이미 검증된 다목적 전투기라는 평가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도입·운용 비용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J-10C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히나, 상호운용성과 외교·정치적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가 안카 무인기로 단기 ISR 공백을 보완하는 동시에, MRCA에서 KF-21 중심의 세대교체를 선택할 경우 유·무인 복합 전력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공중우세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말레이시아 공군의 최종 선택이 동남아 공중전력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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