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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량 파괴… 태국 F-16, 캄보디아에 23차례 공습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5-12-22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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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만 명 난민 발생… 휴전 파기 이후 충돌 격화
태국 군이 캄보디아 국경 일대에 대해 연쇄 공습을 감행하며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2025년 12월 22일 0시 기준, 태국은 총 23차례의 공습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군사 목표물뿐 아니라 초등학교, 사원, 교량 등 민간 인프라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지 캡션 태국 국방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대한 공습은 F-16 전투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캄보디아는 전투기나 지대공 방어체계를 보유하지 않아 공습에 사실상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에서는 51만8,611명이 피난민이 됐고, 태국 역시 국경 지역 포격 가능성에 대비해 21만3,072명이 대피했다. 국경 인근 태국 주(州)에는 크메르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인도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국 국방부에 따르면 공습은 F-16 전투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2월 18일 오전 9시 51분 태국군은 프레이비체아르 주 프놈크모치 지역을 폭격했고, 같은 날 오전 10시 7분에는 피크 스벡 지역을 공습했다. 오전 11시 6분에는 F-16 전투기 2대를 투입해 반테이민체이 주 포이펫 시를 폭격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2분과 2시 45분에는 반테이민체이 주 세레이 사오포안 지역에 각각 폭탄 2발과 1발이 투하됐다.

12월 19일 오후 3시 30분에는 피크 스백 지역이 다시 공습을 받았으며, 이날 오후 10시 55분부터 11시 10분 사이에는 오다르메안체이 주 촙칼 군과 시엠립 주 스레이 스남 군 경계에 위치한 오직(O’ Jik) 교량이 F-16 전투기 편대의 연속 공격으로 파괴됐다. 이어 12월 20일 오전 1시 1분부터 11시 16분까지 푸사트 주 벨벵 군 톰다 코뮌의 초등학교가 공습으로 파괴됐고, 12월 21일 오후 1시에는 반테이민체이 주 스바이쳅 군 프쿰 코뮌 제5군사구가 공격을 받았다.

이번 충돌은 한때 체결됐던 휴전 합의가 파기된 이후 본격화됐다. 태국은 2025년 7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무조건적 휴전에 합의했고,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평화협정 서명식에서 아누틴 차른위라꾼 태국 총리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11월 10일 아누틴 총리는 분쟁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로 태국 군인 4명이 부상했다는 이유를 들어 평화협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은 빠르게 고조됐다.

국제사회는 민간 시설을 포함한 공습과 대규모 난민 발생에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 복원과 인도적 접근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경 지역에서의 군사 행동이 계속될 경우 피해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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