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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F-35, ‘능동 전자전 디코이’로 미사일 회피 능력 강화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2-28 2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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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동 소모성 디코이 ‘브라이트클라우드’ 도입
미국 해군이 F-35C 전투기의 전자전(EW) 생존성을 대폭 강화하는 신규 장비 도입에 나섰다. 미 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NAVAIR)는 영국 방산업체 Leonardo UK와 F-35용 능동 소모성 미끼(AED) ‘브라이트클라우드(BriteClou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이트클라우드는 전투기에서 사출된 뒤 자체 전원을 이용해 작동하는 능동 전자전 디코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되는 장비는 미군 제식 명칭 AN/ALQ-260(V)로 알려진 브라이트클라우드 계열이다. 계약 금액과 물량은 군사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초기 운용 물량과 예비 카트리지, 관련 지원 장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트클라우드는 전투기에서 사출된 뒤 자체 전원을 이용해 작동하는 능동 전자전 디코이다. 디지털 RF 메모리(DRFM) 기술을 활용해 적 레이더 신호를 정밀 복제·증폭함으로써, 레이더 유도 미사일의 추적 신호를 교란하고 미사일을 전투기 대신 미끼로 유도한다. 기존 채프·플레어와 달리 능동적으로 전자 신호를 방출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 해군은 브라이트클라우드가 기존 전투기 기만체 발사장비에서 장착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별도의 기체 구조 변경 없이 통합이 가능해, 대규모 전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항공모함 탑재 전력인 F-35C를 포함한 해군 항공 전력의 운용 유연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현재 F-35는 BAE 시스템스 ASQ-239 통합 전자전 체계와 ALE-70 견인식 디코이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이트클라우드가 추가되면, 기체 내장 전자전 장비와 견인식 미끼, 사출형 능동 미끼로 이어지는 다층 방어 구조가 완성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고성능 지대공미사일(SAM)과 첨단 레이더가 밀집된 고위협 환경에서도 F-35의 작전 지속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은 경쟁 입찰이 아닌 단독 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미국 해군은 기술 성숙도와 납기, 기존 전자전 체계와의 통합 위험을 종합 검토한 결과, Leonardo UK의 브라이트클라우드가 요구 조건을 충족한 유일한 해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군사 분석가들은 “스텔스 성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능동 전자전 디코이는 차세대 전투기의 생존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해군의 이번 결정은 F-35를 고위협 전장에서도 지속 운용 가능한 전략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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