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는 만재배수량 약 75,000톤급의 원자력 추진 CATOBAR(Catapult-Assisted Take-Off But Arrested Recovery) 즉 미국의 항공모함처럼 캐터펄트(사출기)로 이함해 어레스팅 와이어로 착함하는 항공모함이다.프랑스 해군은 2018년부터 샤를 드골함의 대체를 위한 네 가지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20년 정부가 신형 항공모함 건조를 공식 승인했다. 영어권에서는 이 사업을 ‘미래 프랑스 항공모함(FFC)’으로도 부른다. 프랑스는 영국보다 공공 재정 여건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장기적 방위산업 전략과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통해 “항공모함은 구식이며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극복하고 정치적 지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PA-Ng의 공식 설계·건조 예산은 60억 유로로 책정돼 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87조 원 수준이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실제 총사업비가 80억 유로(약 116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PA-Ng는 2021~2025년 진행되는 2단계 위험 제거 및 타당성 조사 가운데 2단계에 있다. 2023년 초 예비 설계 완료, 2025년 말까지 프로그램 정의 및 시스템 기능 검토 예정이다.
초기 공개된 설계안은 2022년까지 크게 수정됐다. 통합형 마스트 일명 ‘마녀 모자’는 전통적 함교 구조로 변경됐고, 선체 형상과 비행갑판 배치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프랑스 해군은 “최종 형상은 현재 공개 이미지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세 설계는 2025~2032년, 주요 건조·조립은 2032~35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4월 체결된 장기 납품 품목 계약에는 원자력 추진 계통 일부와 조선소 인프라 선행 공사가 포함돼,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PA-Ng는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합쳐 약 17,000㎡의 항공 운용 공간을 확보한다. 항공단은 라팔 및 차세대 전투기(NGF) 약 30대,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2대, 해상 작전용 중형 헬기 최대 6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항공모함 항공단은 라팔 및 차세대 전투기(NGF) 약 30대,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2대, 해상 작전용 중형 헬기 최대 6대로 구성될 예정이다.항공기 발진 체계는 전자기 캐터펄트(EMALS)가 유력하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길이 90m급 EMALS 2기와 최신 착함 장치(AAG)를 공급 중이며, 계약 금액은 약 13억 2,100만 달러(약 1조 7천억 원) 수준이다. 캐터펄트는 선수 2곳, 좌현 중앙 1곳에 설치 공간이 마련되며, 최종 장착 수량(2기 또는 3기)은 2025년 말 결정될 전망이다.
추진 체계는 K22 원자로 2기로, 추진 모터에 약 80MW, 전투체계·EMALS·함내 전력에 약 30MW를 공급한다. 최고 속력은 공식적으로 27노트다. 미국·영국 항모와 달리 저농축 우라늄(LEU)을 사용해 약 10년 주기로 재급유가 필요하다. 향후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탑재를 고려한 전력 여유도 확보된다.
방공 무장은 아스터 계열 미사일용 실버 VLS, 근접 방어는 탈레스 래피드파이어 40mm 4문과 미스트랄 심바드-RC 3기가 담당할 예정이다. 항공대와 지휘부를 포함한 총 승조원은 약 2,000명으로, 동급 항모 대비 효율적인 운용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 해군은 항모 취역 이후에도 E-2 호크아이 운용을 유지한다. 노스롭 그루먼에 발주한 E-2D 항공통제기 3대는 2028년 인도돼, 최종적으로 PA-Ng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핵심 요건 중 하나는 전술 핵무기를 탑재한 항공기의 운용 능력(FANu) 유지다.
프랑스 해군은 단일 항공모함 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나, PA-Ng의 막대한 비용을 고려할 때 동급 2번함 건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샤를 드골함과 영국 퀸엘리자베스급, 미 포드급 모두 취역 초기에 심각한 기술적 난관을 겪은 전례가 있어 일정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A-Ng가 계획대로 취역한다면, 이 항공모함은 2080년대까지 프랑스와 NATO의 핵심 해군 전력 투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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