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노스롭 그루먼의 프로젝트 탈론 드론을 공식적으로 YFQ-48A로 지정하고, 향후 협동 전투기(CCA) 함대의 일원이 될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공군에 따르면 YFQ-48A는 CCA 개념에 따라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미래 공중전 구상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노스롭 그루먼과 자회사 스케일드 컴포지츠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 공군은 이번 MDS(Mission Design Series) 지정이 “CCA 프로그램 내에서 YFQ-48A의 지속적인 진전과 강력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YFQ-48A는 미군이 CCA 계열 무인기에 부여한 세 번째 전투 드론 공식 명칭이다. 앞서 공군은 인크리먼트 1 단계에서 제너럴 아토믹스와 안두릴이 개발 중인 드론에 각각 YFQ-42A와 YFQ-44A라는 명칭을 부여한 바 있다. 다만 프로젝트 탈론은 인크리먼트 1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번에 진행 중인 인크리먼트 2를 겨냥한 설계로 평가된다.
미국 공군 전투기 및 첨단 항공기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제이슨 부어헤이스 준장은 “노스롭 그루먼이 첨단 반자율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들의 접근 방식은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을 가속화해, 미국 공군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신속하고 대규모로 제공하려는 전략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탈론의 세부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스롭 그루먼은 이 기체가 인크리먼트 1 경쟁에서 탈락한 자사 제안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당시 설계는 높은 성능을 갖췄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탈론은 이를 개선해 “더 저렴하면서도 더 우수하고, 차별화된 설계”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첫 비행은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
미국 공군 민첩개발실장 티모시 헬프리히 대령은 “노스롭 그루먼의 혁신, 저비용 제조, 그리고 계산된 위험 감수는 CCA 획득 전략과 국방부의 획득 개혁 기조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프로젝트 탈론은 미국 공군의 미래 전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공군은 인크리먼트 2 단계에서 9개 기업과 초기 개념 정교화 계약을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참여 업체 명단은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공군 대변인은 “현재 정교화 중인 설계안들은 저렴하고 소모 가능한 개념부터 고급형 설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용 효율성과 작전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공군이 한때 인크리먼트 2에서 저가형 설계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던 기존 기조에서 다소 확장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크리먼트 2에는 해외 파트너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지난해 10월 네덜란드가 CCA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해군과 해병대 역시 자체적인 CCA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미국 해병대는 크라토스의 XQ-58A 발키리를 기반으로 한 작전형 드론 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해군은 항공모함 운용을 전제로 4개 업체와 개념 설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세 군은 지휘통제 및 자율 아키텍처 측면에서는 상호 연계하고 있지만, 각 군의 요구에 맞춘 기체 설계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공군은 개념 정교화 단계 이후 기술·작전적 평가를 거쳐 시제기 제작 업체를 한 곳 이상 선정할 계획이며, 이후 경쟁적 생산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공군 관계자는 “이러한 단계적 경쟁 방식은 최종 설계를 결정하기 전 다양한 해법을 검증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YFQ-48A의 등장으로 CCA 인크리먼트 2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으며, 향후 미국 공군의 유·무인 통합 공중전 개념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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