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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우주에서 잡는다’…록히드·노스럽 수주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2-28 18:23:28
  • 수정 2025-12-29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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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초음속 위협 대응 위한 우주 미사일 방어망 구축 본격화
미국 방산 대기업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미국 전쟁부 산하 우주개발국(Space Development Agency)의 차세대 우주 기반 미사일 감시·추적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신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우주 미사일 방어망’ 구축이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트랜치 3 전체로는 총 72기 위성이 배치되며, 사업 규모는 약 35억 달러(약 4조8천억 원)에 달한다.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은 SDA가 추진 중인 ‘트래킹 레이어(Tracking Layer) 트랜치 3(TRKT3)’ 사업에서 각각 미사일 경보·추적 위성 18기를 제작·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트랜치 3 전체로는 총 72기 위성이 배치되며, 사업 규모는 약 35억 달러(약 4조8천억 원)에 달한다.
트래킹 레이어는 SDA의 핵심 사업인 ‘확산형 전투우주아키텍처(PWSA)’를 구성하는 센서 계층이다.

저궤도(LEO)에 다수의 적외선 감시 위성을 분산 배치해,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활공체(HGV)의 발사 이후 전 비행 구간을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이번 트래킹 레이어는 기존 조기경보 위성과 달리, 요격 체계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사격통제급(Fire-Control Quality) 추적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발사 탐지’를 넘어 실제 요격 작전을 직접 지원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트래킹 레이어 위성에는 중·장파 적외선(MWIR/LWIR) 센서가 탑재돼, 대기권 상층에서 발생하는 미사일의 미세한 열 신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 궤적이 불규칙하고 비행 고도가 낮은 극초음속 미사일도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다수의 위성을 저궤도에 분산 배치하는 방식으로, 일부 위성이 무력화되더라도 전체 감시 능력이 유지되는 고생존성 구조를 갖췄다. 수집된 데이터는 위성 간 메쉬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PWSA(Proliferated Warfighter Space Architecture)는 트래킹 레이어 단독 체계가 아니다. 우선 트래킹 레이어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이를 수송 레이어(Transport Layer)가 위성 간·위성–지상 간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달하며, 최종적으로는 전투관리 레이어(Battle Management Layer)가 이를 통합 분석해 요격 체계에 명령을 전달하는 구조다.

이들 계층이 결합되면, 탐지–추적–전파–요격 명령이 우주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통합 방어 체계가 완성된다. 미국 전쟁부는 트래킹 레이어를 통해 미 본토 방어는 물론, 동맹국과의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능력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확산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주 기반 감시·추적 능력은 향후 미사일 방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 방산업계 관계자는 “트래킹 레이어와 PWSA는 단순한 위성 사업이 아니라, 미국 미사일 방어 개념 자체를 우주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적 전환”이라며 “향후 동맹국 방어 체계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우주 미사일 방어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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